대중에게 알려진 크럼프(KRUMP) 댄스
공연장까지 찾아가서 공연을 본다는 것은 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낌없이 자신의 시간을 고스란히 무대를 위해 내어 주는 관객이 소중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비록 우리는 매일 공연장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의외로 생활 곳곳에서 댄스를 접하고 있다. TV 예능에서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또는 거리 버스킹 등에서도 댄스는 일상 속에 존재한다. 댄스는 이미 익숙한 일상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말해 무엇하랴 싶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댄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화가 힙합이 아닐까 싶다. 힙합 문화에 속하는 브레이크 댄스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브레이크 댄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드보드, 서핑 등 4개 종목을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잠정 승인했다. 이 가운데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드보드, 서핑 3개 종목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다. 2020년 12월 IOC집행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들 4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을 고수하다가 젊은 세대와 멀어졌다는 위기감을 느낀 IOC가 최근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댄스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관련해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 댄스씬에서도 환영 분위기다. 융합의 시대와 예술과 스포츠가 접점을 이룰 수 있다는 점과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쌓여온 힙합 문화는 예술 요소에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힙합 문화에 속해져 있는 댄스는 반짝 관심을 받아 왔던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인류의 문화 속에서 함께 해왔다. 크럼프(KRUMP) 댄스는 힙합 문화에 속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미국 블랙 문화 속에서 성장하게 되었고, 힙합 음악에 맞추어 거리 속에서 배틀씬을 연출해내며 댄스적 에너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크럼프(KRUMP) 댄스의 본질적인 성장 배경은 힙합 문화에서 성장하였고, 속해져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크럼프(KRUMP) 댄스가 국내 댄스 시장에 소개된 것은 꽤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댄스씬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해 되지 않았다. 크럼프(KRUMP)의 뜻을 풀이하자면, "Kingdom Radically Uplifted Mighty Praise"의 약자이며 격렬한 마음으로 신을 찬양한다는 언어의 뜻이 담겨 있다. 크럼프(KRUMP) 댄스를 창시한 "타이트 아이즈(Tight Eyez)"은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며 자신의 꿈에 신이 나타난 이후로 크럼프(KRUMP)라는 이름에 창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한다. 그러나 신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크럼프(KRUMP) 댄스를 추는 댄스 장르는 아니다. "Buck, Amp, Character, Army Move, Hype Up & Looky Loo, Session, Round, Kill OFF, Fam 등 다양한 크럼프(KRUMP) 댄스의 기술용어 및 설명이 담겨 있다. 크럼프(KRUMP)는 매우 표현적이며 변화무쌍한 댄스이다. 여기에는 체스트 팝(Chest pop), 스톰프(Stomp), 암 스윙(Arm swing), 싱크(Sync), 퍼즐(Puzzle), 뱅(Bang), 등이 댄스 동작에 포함된다. 남녀노소가 추기 시작한 크럼프(KRUMP) 댄스는 국내 댄스씬에 덤덤하게 녹아들었고, 현재 한국에서는 프라임 킹즈 크루(PrimeKingz)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
관객이 댄서에게 몰입하며 발견하는 것은 진정성이 담겨 있는 댄스 동작이다. 댄스의 삶이란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성장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댄서를 통해 그려낸다. 세션에 오른 크럼프(KRUMP) 댄서는 진정성을 담아 온몸으로 크럼프(KRUMP) 댄스의 또렷한 존재감과 표현을 나타내며 세션에서 살아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