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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지영 Apr 13. 2023

시조새입니다

1년 동안 꾸준히 새벽에 일어나서 시조새가 되었다

나는 시조새이다.


‘시조새?’ MKYU에서 활동하는 분이 아니라면 갸우뚱했을 것이다. MKYU는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이다. 이곳은 공부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이다. ‘시조새’라는 말은 22년도 MKYU에서 진행한 미라클모닝 514챌린지에서 사용되었다. 514챌린지는 1월 1일을 시작으로 매달 1일부터 14일 동안 새벽 5시에 기상하는 프로젝트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빠짐없이 참가한 사람에게 시조새라는 타이틀을 준다. 지식백과에 따르면 시조새는 ‘쥐라기에 생존한 조류의 선조. 조상새’를 뜻한다. 1월 첫날부터 챌린지에 빠짐없이 참여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514 챌린지 하는 날은 MKYU에서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한다. 나는 매달 14일 동안 새벽 라이브에서 김미경 학장님을 만났다. 학장님은 삶에 동기부여 되는 이야기와 인생에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말씀이 끝나면 각자 원하는 목표를 향해 공부 시간을 가졌다.


매달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 개의 서약서를 작성하고 공유했다. 나와의 약속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목표를 공개함으로써 더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사람들과 함께 한 덕분에 1월 영어 공부를 시작으로 독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혼자 했더라면 나의 다짐은 작심삼일로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을 것이다. 커뮤니티의 힘은 대단했다.


그 이후 나는 MKYU에서 활동할 때 ‘시조새’라고 소개한다. 커뮤니티에 30~60대 연령층이 많아서, 30대 초반인 나를 보시고 젊은 사람이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신다. 나는 다른 분이 시조새라고 소개할 때면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분이시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최소한 1년 동안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 실행한 성실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시조새라는 타이틀은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단시간에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나를 좀 더 편하게 소개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시간은 다르다. 다만 새벽에 나에게 중요한 일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아무 소음이 없어서다. 아침은 내 정신만 깨우면 집중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나를 위해 무언가 하는 시간이 좋았다. 평소대로 살았더라면 없던 시간이었을 텐데 말이다. 단 한 시간일지라도 꿈의 방향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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