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형 Dec 18. 2022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느낌적인 느낌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경쟁했다. 그 협력은 언뜻 보기에는 별것 아닌 듯했으나 말 대신 물감으로 주고받는 물리적인 대화였다. 유머와 비방, 심오한 깨달음, 가벼운 잡담이 모두 물감과 붓을 통해 이루어졌다."

- 키스 해링 -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이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보면서 초코파이가 떠올랐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느낌, 느낌적인 느낌, 말하지 않는 대화법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잖아의 꼰대 느낌이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다른 무언가로 대화하는 느낌,

그리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사람과 더 좋은 것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사람 人 자가 사람 두 명 서로 기대어 있는 느낌처럼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는 미묘한 기운으로 서로를 맞대고 서있는 느낌이었다.


언젠가 멋지게 저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초코파이 #말하지않아도알아요 #말하지않는대화법

매거진의 이전글 신박한 연양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