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함의 본질에 대하여
'기화가거奇貨可居'라는 말이 있다. 진귀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게 한다는 뜻
다르게 해석해보자면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는다고도 할 수 있다.
예전에 여행으로 암스텔담에 갔을때 램브란트 생가를 미술관으로 바꾸어 전시해놓은 곳을 갔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네덜란드가 동인도회사로 전세계를 주름잡으면서 세상의 진귀한 물건들이 암스텔담으로 모여들 시기였다. 화가인 램브란트 역시 다양한 영감을 받기 위해서 전세계 모든 소재들을 수집하여 참고하면서 작품에 활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물건을 살때는 이것이 진귀한 물건인지 예측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시기에 따라서 가치가 변화할때도 있기에 정말 이쁜 쓰레기로 전락하는 물건도 있고 되려 그 가치를 재평가받아서 명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앞을 내다보고 훗날 잘되고 싶어하지만 진귀함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는 시간은 별로 가지지 않는 것 같기도하다.
나 자신이 진귀한 물건이 되는 그날까지 마르코 폴로가 쿠빌라이칸에게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설명하는 느낌처럼 호기심이 끊기지 않는 소재의 맥시멀리즘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