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사실을 제대로 알기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정보를 접하곤 한다. 그럴 때일수록 왜곡된 사실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왜곡된 사고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다시 풀어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영상을 하나보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사실을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한글은 정말로 위대한 문자인가"라는 영상으로 유튜버 이름도 "너 진짜 똑똑하다."였다.
[한글에 대한 왜곡된 사실]
1. 유네스코가 등재한 것은 '훈민정음'이 아니라 훈민정음해례본이다.
등록된 것은 책이지 문자가 등록된 것이 아니다.
2. 창제자가 있는 유일한 문자가 아니다.
3.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는 없으며, 한글로는 TH, R, F발음은 적을 수가 없다.
4.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도 근거가 없다.
5. 대한민국이 문해율이 높은 이유는 문자의 위대함이 아니라 우리가 잘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높아진 것이다.
이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은 그렇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과장된 사실로 범벅이 된 국뽕이라는 것을 걷어내고 우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위대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열등한 문자는 없고 우월한 문자도 없다. 언어에 우월함을 단정 지을 수 있는 기준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내가 더 뛰어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백성들의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글, 하지만 오히려 그 한글날에 우리는 남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려는 통념이 되풀이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미성숙한 상태로 사회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확증 편향을 되풀이하고 있다. 확증편향은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하다. 하지만 제대로 볼 줄 알고 제대로 전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