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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Jan 17. 2023

좋아하는 작품과 좋은 작품은 일치하지 않는다.

취향과 수준의 차이

최광진의 미학방송이라는 유튜브를 종종 보고 있다.

이번에 최광진 선생님이 취향과 수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신 것에 정말 많은 공감이 있어서 공유할까 한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 이것을 “취향”이라고 말한다.

예술에서 취향이라는 것은 자기 양식을 찾아가게 돼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성격이 무난한 작가보다는 자신의 취향이 개성이 뚜렷한 작가가 성공확률이 훨씬 높다.

미와 예술을 혼동하면 안 되듯 작품을 평가할 때에도 취향과 수준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취향”은 타인과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고,

“수준”이라는 것은 수직적인 관계에서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등산 차람들 취향에 따라 금강산, 백두산이 좋아 선택할 수 있다. 그 산을 오르는 문제는 다른 차원이다.

예술작품의 평가는 취향의 주관성이 가미되는 것이지만 이것으로 수준의 문제까지는 결정지으려 해서는 안된다. 평가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수준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수준을 무시하고 취향을 절대시 하다 보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


주관적 취향을 중시하면서 수준을 무시하려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예술계 정상적인 질서를 교란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나와 취향이 달라도 평가는 평가대로 해야 한다. 취향은 타고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가르칠 수가 없다. 강의에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학생의 취향을 살려서 취향에서의 수준을 올려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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