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분과 영역을 결정하는 사람
경찰만 지나가면 괜히 아무런 죄를 지은 적도 없는데 지래 겁을 먹거나 표정관리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경찰보다 더 무서운 게 미국 비자 심사나 입국 심사관이다.
나에 대해서 가장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나의 신분에 대해서 결정하고 그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 내가 갈 수 있는 세상의 영역이 줄어들거나 늘어난다.
10년 만의 미국이라 압박감과 긴장이 공존한 만남이다. 최근 겪었던 인터뷰에서는 다행히 다들 결과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