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by 사포갤러리






여름의 풍요로운 초록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들판을 걸으면서

나는

초록이에게 나만이 구분할 수있는 성을

붙여줍니다.

왕초록.

진초록.

연초록.

노란 초록.

검은 초록.

그저 초록...


참고로 그저 초록은 호박잎의 뒷면처럼

안개 낀 듯한 초록,

조금 불만스런 초록이지만

초록은 초록이니까..

빨강. 노랑, 연두, 초록, 분홍, 파랑..

누군지는 모르지만 색깔들의 이름을

정말 예쁘게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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