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셋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영화 '증인'의 대사처럼.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그렇게 묻고 싶은 적이 많았다.


그다지 좋은 사람이 없었고

그다지 나쁜 사람도 없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지만

한 번을 애써 용서하면

사랑할 수 없는 만 가지 일이

넓지 못한 가슴에 무한한 통증을 준다.


그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

대답해 줄 사람은

있기나 한 걸까?


내가 겪어 본, 안타까운, 좋은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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