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하나

by 사포갤러리





누워 찍은 하늘


몸은 늙어 꼬부라져도

마음과 정신은 훨훨 날아 자유롭자고

매일 다짐한다.

언제까지나

인간관계만큼은 미련을 두지 말고

떠나 있자고 매순간 다짐한다.

그러나 나는

왜 이렇게 원망과 미움을 많이 숨겨왔던 걸까?

그 다짐이 물거품이 되는

어느 순간

지켜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슬픔은

실망이 겹쳐 가눌 수가 없다.


언젠가는

저 하늘로, 저 땅으로

사라질 어떤 운명은

괴로움의 흔적도 쓸고 가겠지..

걷고 있는 나는

다시 원점이 된다.

기다려 보자..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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