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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Dec 03. 2022

여든둘





Story/Mixed media





-사과문-



'불안하게 아름답게 헝클어지자.'

벽에 붙여 놓고서는

불안하기만 하고 아름답지 않은 정돈만

되풀이하니...


발없는 새라서 죽을 때까지 앉을수 없다 하더니

지네처럼 자꾸 신발을 사는지...


약속은 깨버리라고 있는 법이라면서

약속을 버린 인간은 저주도 아깝다고

깊은 곳에 묻어 날아가지도 못하게 하는...


이중인격자라서 그대에게 미안!

그런데

외로운 내게 더 미안!

미안! 미안!

모두에게 미안!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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