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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Sep 20. 2023

서른아홉



Story/Mixed media




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은 나처럼의 무명화가들.

가끔 내가 뭐하는 짓인지를 헤아릴 수 없어

실소를 금치 못할 때가 있다.

슬픔인지, 분노인지...

돌아 볼 필요없다...

시력이나 악력은 이제 얼마 남지않은 시간을

예고한다.


루벤스나 앤디워홀이 주장했듯이

그림을 잘 그려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유명해져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피카소가 말했던가?

'좋은 작가는 베끼지만

 위대한 작가는 훔친다.'고.

그림에 대한 정의는 엉터리일 때가 많다.

유명해질 필요도 없고 원하지도 않지만

가끔 나만큼이나 쓸쓸해 보이는 그림을

바라볼 때는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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