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포갤러리
마흔셋
by
사포갤러리
Oct 11. 2023
아래로
Story/Collar pencil on paper
우리 서우가 좋아하는
새우도 샀고
내게는 없으면 못사는 소주도 샀는데
왜 이리 망연자실 허전한 걸까?
뒷통수를
잘
맞는 나같은 사람에게
목을 감는 마후라는 이런 계절에 필수다.
가을은 어느 소설 테마처럼
교묘해서 슬프지
않다.
진실로
쓸쓸해서 슬프고
슬퍼서 또한 슬프다.
가끔
'앞으로 몇 번이나?'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하늘은 짙푸르고
두렵게 맑은 가을 하늘은
먼지로 돌아가는 삶들에게
지나친 축복이다...
.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인간들에게
화를 내고 벌을 주고 자신의 더러움이나 나약함에 스스로 치를 떨게 만들고
반성하면 완벽에 모자란다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죄악이 차고 넘친다 한다.
keyword
서우
가을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사포갤러리
소속
전업작가
직업
예술가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팔로워
19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마흔둘
마흔넷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