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by 사포갤러리




'애쓴다.'도 쉽지 않거니와

'내려 놓는다.'도 쉽지 않다.


성탄절을 맞아

'용서와 사랑'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으며

그것이 정녕 정답이라면.

왜 끊임없는 인간들의 재앙은

마치 하느님의 오래된 징벌처럼 일어나는 것일까?

인간도

하느님도

온전하기 쉽지 않은 것일까?


모르는 천지를

몰라서 좋은 세상으로만

살다 가면 좋겠다.

나는 왜 굳이

이해하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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