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 사람이 내게 한 말이 떠올랐다.
무던한 듯, 뜻밖에 민감했던 그 사람이 지적하길... 내가 사람 사귀는 유형은
거의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왜?'
궁금했다.
맞다 생각하니 불안해서이기도 하지만 대인공포증인지 대인 기피증인지
외로움을 잘 누르는 기질만 발달한 내게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가 말하길...
의심이 아니면 최소한 제로에서 사람을 파악해 가야 하는데
나는 항상 내가 생각한 플러스에서 자꾸만 내 방식대로 사람을 포장해 가다가
급기야는 제로보다 심한 냉동 상태로 급락해 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잘못...
잘못된 잘못을 오늘 또 동감한다.
하지만 뉘우침이 안 되는 잘못이라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말한
'잊는 것이 용서하는 것이다.'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잊기도 바쁜 세상이고
잊히기도 빠른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