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홉

by 사포갤러리












산 사람은 산 사람대로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대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서류가 필요했다.

'이젠, 우리 이렇게 헤어졌어요.'를 증명하기 위해서.



0%가 차올라 100%가 되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없단다...

우리가 살면서 마음속에 그토록 지니려 했던 부적 같은 것은

정말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더 이상 오해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영원히 이별일 뿐이므로

오해가 있었다해도 풀 방법이 없다.



삶의 어떤 칼...

신의 칼을 문득 받아 본 작자는

피 대신 눈물을 흘리면서 얼마나 심하게 삶의 오만을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와 뱃놀이를 했었나?

그와 숨바꼭질을 했었나?



혼자서 바라보는 좋은 저녁은 익숙지가 않아서

제대로 표현할 길이 그저 막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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