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늘어져 꼼짝도 하기 싫은 아들이 거실의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냉장고에 있으니 네가 갖다 먹으렴."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네가 갖다 먹으라니까."
다시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갖다 먹으라니까."
다시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갖다 먹어. 한 번만 더 부르면 가서 죽여 버린다."
5분 후...
"아빠, 저 죽이러 오실 때 물 좀 갖다 주세요."
이 정도는 되어야 상처 안 받고 산다.
"갖다 주세요."소리도 평생 안 해 본 어떤 인간은
용기 내어 "갖다 주세요."소리를 시작하자마자
콩알만 한 간이 떨어졌다고...
구제불능 선천성을 띤 후천적 시행착오를 범하는 간 허약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