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by 사포갤러리


20161224_112014.jpg




드물지만 한 번씩

이사를 해 보면

뜻하지 않게 철학적 반성을 하게 된다.

지나치게 욕심 부린 살아서의 짐과

그 짐도 혹시 쓰일까 다시 더부살이로 부리는
욕심 사이에

덧없는 고역을 느낀다.


사실

삶도 모르고

죽음도 모르지만

나는 삶도 죽음도 섭섭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삶과 죽음의 거리에서

노련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신이 아닌

인간의 한계일까?


모든 면에

포기는 적당한 타협점인 듯.

손가락 끝에 흘리는 먼 바라 봄을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