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옴표 없는 대화로 쓴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이나
나는 말했다. 그녀는 말했다...가
수도 없이 나오는 무라카미의 코끼리공장의
해피앤드보다는
섬섬한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지만.
내가 그들보다 할 수 없는 것은
글 속의 어느 언저리에서
어색한 나를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두려운 어색함은 곧 인색함이기도 하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