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오려는 게 아니라
모아서 나오려는 정도는 기다려 주는 것.
뜨거웠다 차가웠다 반복하다
따뜻함의 연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참아주는 것.
그런 사소한 기다림도 참기 어려웠었는데
이젠 굳이 작정하지 않고도
잘 기다리게 되었다.
삶의 어디를 보나
끝이 있는 곳에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다.
참아준만큼
나도 참아줄 생각이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