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일곱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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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오려는 게 아니라

모아서 나오려는 정도는 기다려 주는 것.

뜨거웠다 차가웠다 반복하다

따뜻함의 연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참아주는 것.

그런 사소한 기다림도 참기 어려웠었는데

이젠 굳이 작정하지 않고도

잘 기다리게 되었다.

삶의 어디를 보나

끝이 있는 곳에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다.

참아준만큼

나도 참아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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