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덟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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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짓을 해서 내게 나쁜 사람과

아무짓도 안했는데 내게 나쁜 사람과

나는 할 짓을 열심히 했는데도 내게 나쁜 사람.

종종 기억을 더듬어본다.

있었나?

누구였지?

특히 걸레질할 때가 그렇다.

왠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렇게 떠올려지는 사람에겐 상상력을 동원해

패대기를 치고 욕을 하면 그런대로 참을만하지만

나도 모르게,

나로 인해 나쁜 사람이 되고만 사람이 있을까?

그러면 나는

나쁜 사람의 나쁜 사람이 되겠네.


그래서 용서의 우두망찰상태에 접어들면

'에라이에라이..'

잊으려 애쓰지만

맘대로 되질 않는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데

용서는 천재보다 더한 노력이 필요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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