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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Sep 26. 2019

여든하나





화가 나는 일에 화를 내는 내게 더욱 화가 날 때.

'안돼. 그러지 마.'

아무리 나를 다잡아도

천방지축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슬픈 마음이 들었는데

'넌 왜 맨날 그 꼬라지야.'하는 내 소리가

커다란 잘못의 횡행처럼

마음이 특별히 심란하다.


가을이라서 그런거야...

이미 혼자된 역사가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계단으로 비틀어 오르니

끝이 보이지 않지만

원통하고 분한 것도

그 계단으로 올려 버리자.

밥도 먹고 책도 사고

커피도 팔자.


생각해보니

오랜만인 것 같다.

분노말이다.

세상일 중의 분노씨 등장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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