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하나 찾고 싶어

2026년 1월 26일 / 월요일 / 날씨: 화장실이 추워서 씻기 싫음

by 아트필러

언제 어디서든

떠올릴 수 있는

소리 내어 부를

시를 하나 간직하고 싶어서


요즘 여기저기서 시를 찾고 있다.

시집만 보이면 일단 펼쳐본다.


하나의 구절을

마음속으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기쁨으로 차오르는

인생에서 반려가 되어줄

그런 시를 찾고 있다.


삶의 동반자가 되어줄

시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너무 수사적인 것도 싫고

과하게 감정적인 것도 싫고

지나치게 자기 고백적인 것도 싫고


여전히 뭐가 좋은 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게 왜 싫은 지만 늘어간다.


그러다 직접 쓰는 게 나을까 싶어

적어보지만 그것도 영 마음에 차지 않는다.


나는 언제쯤

나의 반려 시를 만날 수 있으려나.


하지만 언젠가

바로 이 시야! 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는다.


그 다정할 시는

지금 어디쯤 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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