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6일 / 목요일 / 날씨: 조금씩 녹는 얼음
나의 마음을 충분히 강하다.
무쇠 같은 단단함이 아니라
스펀지 같은 유연함으로 강하다.
살아가며 만든 구멍들이
눈물도 머금고,
여기저기 눌리고 찔려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는다.
스펀지가 굳어 딱딱해지면
마음은 다시 다치기 쉬운 존재가 된다.
그러니 종종 물에도 흠뻑 적시고,
곳곳에 구멍을 낼 필요도 있다.
스펀지를 잠기게 할 만한 눈물과
갈가리 찢어버리는 상처가 아니라면
적당한 물과 틈은
강한 마음을 위해
가끔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