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7일 / 금요일 / 날씨: 아침엔 으슬으슬
나는 수용적이면서도 고집이 세다.
주로 소설이나 영화 등의 예술작품에 수용적이고,
현실과 주변인에게 고집이 세다.
내가 납득하거나 느끼지 못하면
비이성적인 결정이라도
일단 똥고집을 부리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하고야 만다.
그런 점이 좋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내 성격일 뿐이다.
어쨌든 난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 편이다.
그냥 '하라면 해!'라는 식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인간이다.
영화 <언 에듀케이션>은
한때 내가 죽도록 하기 싫어했던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만든 영화다.
지금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어른이 되었다.
예술은
먹고 살기 위한
진부한 노동에서 빛난다고
깨달은 어른이 되었다.
물론 가끔씩
고집을 부리긴 한다.
꿈도 낭만도
여전히 남아있다.
https://brunch.co.kr/@artfeeller/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