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직업의세계4:인테리어디자이너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술 진로를 생각하는 고학년들을 위한 글, 미술 직업의 세계를 이어서 작성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미술 직업의 세계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데요. 인테리어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하는 분야기도 하고 드라마, 소설 등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많이 나오다 보니 친숙하실 거에요.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건축학과를 들어가야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공대아니에요?라고 하시는데요. 미술을 전공해서도 할 수 있답니다.

다만 건축 전공에서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미술 전공에서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각각의 전공의 특성을 반영한 차이점이 있고요. 전공 과목에 대해 수료하는 것도 달라요. 건축학과는 일반적으로 5년제, 미대 쪽 인테리어 디자인(각 학교에 따라 '공간디자인', '환경디자인'으로도 칭함)은 4년제고요. 졸업할 때 필요한 자격증여부, 졸업논문 작성여부도 건축 디자인이냐 미술쪽이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조금 더 실무적인 부분으로 이야기하자면 건축 전공에서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건물의 구조와 안전성, 에너지 효율 등의 고려사항을 학습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능력을 배우죠. 즉,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와 기능성을 이해하고, 이를 공간 디자인에 반영하기 때문에 '건축, 파운데이션, 설계'부분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미술 전공에서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색채 이론, 조형, 미술사 등 미술에 관련된 이론을 바탕으로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능력을 배웁니다. 미술적 감각을 활용하여 공간의 분위기나 스타일을 결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예전에 유행했던 화이트모던스타일, 인더스트리얼 무드 등 000스타일 등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 감성적인 측면을 더 챙기죠. 인테리어 디자인은 해외에서는 가구, 소품 등 집의 양식과 어울리는 오브제를 선택하는 부분까지도 담당하는데, 한국에서는 올 인클루시브 인테리어는 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실내 디자인부분에서 조명, 타일 등 디테일한 영역을 신경쓰는데 포커스가 맞춰지는 듯 합니다. 

두 전공 모두 공통적인 점은 실무에서 쓰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가장 기본적인 툴은 AutoCAD(캐드), SketchUp(스케치업), 3ds Max(3D맥스), Adobe Photoshop(포토샵) 입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이유는 디지털 환경에서 공간을 모델링하고 시각화하면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어떻게 공사를 할 시 여러 작업자분과 제일 중요한 건축주의 원츠에 맞춰야하기 때문이죠.

인테리어 디자인은 학교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석박사이기보다는 실무적인 능력을 높게 보는 분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명 디자이너 스튜디오에 취업해 그의 스타일과 감각을 사사받으며 일을 하거나 처음부터 대기업이나 자신만의 전문특화분야(호텔, 리조트, 크루즈 등 관광레저/ 상업건물/ 주거공간) 등을 선택해 그쪽에서 경력을 쌓아나가면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설립해 일을 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급여 수준은 다르지만 건축, 건설, 인테리어 분야에서 대기업에 입사하면 초봉은 3천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외 근무도 해외에서 학교를 나온 분들인 경우에는 요즘 인테리어나 건설경기가 좋은 중국도 추천한다고 하네요.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다양한 무드 보드와 자신만의 개성, 또 트렌드를 읽는 능력 등 감성적인 측면과 전체 설계, 도면, 치수 등 이공계적인 부분이 함께 혼재된 전공인 인테리어 디자인. 내가 미술을 전공하지만 조금 이공계열과 연계된 분야로 진출하고 싶거나 사람들에게 영향력있는 전공 분야를 선택하고 싶다면 맞는 전공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