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이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는 게 한계이지만 그런 커플이 없진 않고요
https://youtu.be/33 hslXa3 ek8? si=OKuc7 ZeRtIOBCBhx
상담해 주는 분도 말씀을 하셨지만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치관이 변합니다. 삶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고요. 어렸을 때는 자신보다 성숙하고 뭔가 자기가 기댈 수 있는 남자가 좋았더라도 인생을 살면서 그런 남자들을 만나다 보니 오히려 나이가 들었을 때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연하가 좋을 수 있듯이, 남자도 어려서는 자신보다 성숙하고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여성이 좋았더라도 막상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서는 있을 때 즐겁고 발랄한 어린 여성이 좋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남성도 마찬가지고 여성도 마찬가지지만, 30대를 넘어서 40대를 바라보는 시기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연애를 해봤을 것이고 이런 경우라면 연상을 만나든 연하를 만나든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관이 확립된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했으므로 감안을 하겠지만,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나이에 당시에는 연상이든 연하든 좋아서 시작을 했더라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이 부분은 변하기가 쉽습니다.
방송에서 고등학생엄빠 이런 프로를 보더라도 십 대 시절에 만난 이성과 아이를 낳고 결혼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갈등이 생기고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이 이성 외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는가, 외롭고 혼란스러워하는 경우 제법 있었고, 뒤늦게 온갖 이성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더군요. 돌싱 프로 이런 데서도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자 하는 욕망에 빠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봤으며, 저는 이거는 인간이 성장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하더라도 제가 20대의 나이에 세상을 바라봤던 가치관과 30대의 나이에 세상을 바라봤던 가치관, 그리고 40대를 넘어 50세를 바라보는 이 시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뀐 편이고, 당연히 이 가치관에는 사람을 바라보는 가치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는 큰 맥락은 비슷할 수도 있으나, 20대의 저는 이성에게 상당히 공격적인 편이었고, 지금은 그런 부분을 상당히 내려놓았는데, 20대의 저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화입니다. 20대에 지금처럼 공격성이 낮았더라면 좋았을까,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그렇게 인간은 변하더군요. 심지어 지금도 저더러 공격적이라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연상이 연하를 만날 때는 <이제 그만 안정적이고 싶다> 이런 마음이겠지만, 연하도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더라도 본인 인생이 온갖 변화로 점철될 시기에는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고) 당연히 온갖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연상 입장에서 특히 여성이 연상인 경우에 이런 갈등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고뇌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연상 부인도 그 갈등과 혼란을 기다려 주고야 싶겠으나, 마음이 생각처럼 움직이진 않으니까요.
세종대왕의 모친이자 태종의 부인도 2살 연상이었고 나폴레옹도 연상의 조세핀과 결혼에 이르렀으며, 오랜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20세 연상 부인을 뒀고 영국 찰스 왕도 어린 다이애나와 아이를 낳았으나 1살이라도 연상인 여성과 결국 재혼했기 때문에, 반드시 연상과 연하가 이러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마크롱이나 찰스 왕의 경우 어느 정도 성숙한 이후에 혹은 어린 여성과 결혼한 이후에 해당 결혼이나 재혼을 결심했으므로, 이 부분을 보면, 결국 연하의 경우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게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통상 연상과 연애를 하더라도 연하인 사람이 성숙함에 따라 젊거나 다른 이성을 만나고자 하는 경향 혹은 삶을 다르게 개척하고자 하는 경향은 전반적으로 있는 편이며 따라서 연상인 여성의 불안도 다소 높은 경향은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연하남이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경우에, 즉 성공한 연상녀가 아닌 경우에는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건 저는 거의 못 봤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연상 연하 커플 혹은 결혼한 경우는 여성이 어떤 식으로든 지위가 높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학창 시절 선생님이라는 지위가 있었으니까요.
덧붙여서 제 개인 경험을 보자면, 주변에 연상 연하 커플들을 좀 봤는데, 연하 남편들이 연상 부인에게 맞춰서 지나치게 성숙하게 하고 다니는 경향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