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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6년 이력인데 허위 사업장에 주소를 둔다라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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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제가 2004년 창신동에서 벤트릴로퀴즘이라는 사업자를 처음으로 냈고, 2005년과 2006년에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에 속해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활동을 했으므로, 사업장 주소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도 아니고, 제가 살지도 않고, 부모님 주소지도 아닌 도봉구 157길?이라는 허위 주소지에 둘 이유도 없고, 뒀다가는 되레 제 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했더랬죠.


국세청에서는 폐업 신고도 모친이 했다고 했듯이 <당신이 잘못 신고했을 거다> 또 억지로 우길 가능성이 높은데, 제가 잘못 신고할 이유는 거의 없다, 이걸 입증해야 될 거 같아서요. 한창 활동하고 있는데 허위 주소지에, 그것도 아무 연고도 없는 주소지에 사업장 주소지를 둔다????? 이거는 제가 미쳤거나 국세청 조작입니다. 근데 이렇게 활동하는데 제가 미쳤을 리는 없잖아요.


물론 그걸로 제가 무슨 피해를 봤냐 국세청이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이건 또 다른 문제 이긴 하나, 어떻든, 국가가 개인 이력을 이렇게 조작한다는 자체가 국가 정보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거를 입증하는 거라고 봐요.


20년 전, 20대 중후반 나이인, 2004년, 2005년, 2006년에 뭘 했다 입증하는 것도 유치하긴 한데, 이런 활동이 없었다고 하면 <사업자를 애초에 잘못 신고한 채로 네가 둔 거 아니냐> 혹은 네가 <미친 거 아니냐> 생각을 할 거 같아, 일단 찾아지는 자료를 올립니다. 제가 단체 사진을 너무 싫어해서 같이 전시 나간 분들과의 사진이 거의 없는 게 안타깝긴 합니다만, 일단 전시장 개인 사진은 나중에 찾아서 올리겠고요.


지금은 워낙에 다들 해외에 나가지만, 제가 활동하던 2004년이나 2005년에는 해외에서 전시를 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았던 터라, 일단 오사카 ATC 센터에서 신진 3인 전 했던 거하고 일본 신문에 기사 나갔던 거, 지금은 없어졌으나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2인 전 했던 거, 뉴욕 모다 맨해튼이라는 전시에 나갔던 것 등등을 올립니다. 이걸 올리면 또 제가 그 대표라는 건 입증 안 된 거 아니냐고 할까 봐, 전시장이나 이런 데서 저를 찍은 게 있으면 앞서 언급했듯 또 올려 봅죠. 같이 전시 나간 분들 중에는 교수도 되고 디자이너로도 되고 잘 된 분들 꽤 있어요.


지금은 한류가 워낙에 떠서 해외로 당연하게들 나가지만 당시에는 국가가 전시 비용만 50% 정도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나갔고, 나갈 때마다 업체들이 신제품 준비 등으로 최소 천 단위로 돈이 와장창 깨졌기 때문에, 홍콩은 3번 나가고 그만뒀고, 뉴욕은 한 번 나갔고, 일본은 한 번 나갔고 그렇습니다만, 저는 뭐 이렇게 젊어서 모아둔 돈을 집을 사거나 재산 증식에 소요하지 않고 이력을 쌓는 데 사용한 건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저는 해외를 나갈 때 한 번도 놀러 간 적은 없고 매번 전시 일정이었고 숙소는 대부분은 게스트 하우스는 아니더라도 좋은 데서 묵은 적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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