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날 좋아한다고 그게 좋은 사람이란 의미는 아니죠

좋아한다, 싫어한다, 보다는, 어떻게 발전적인가가 중요한 듯요

by 이이진

https://youtu.be/r-wbFMqLAxM? si=1 D6 Nw49 ZEss3 V1 ZV


저는 솔직히 상대방이 저를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거나 이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뒤에서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소유욕 때문에?), 싫어하는 줄 알았지만 무관심해서 일할 때 쓸데없는 감정이 안 생겨서 편할 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사람들도 <이건 사랑이다.> 고집부리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그 사람들은 그게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에, 좋아한다, 싫어한다, 사랑한다, 글쎄요, 굳이 내가 알 필요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봐요. 자기 자식이 잘못된 길을 가게 가르치는 부모들도 자기는 자식을 사랑한다, 의심 없이 믿을 걸요? 아동 학대 부모들 <훈육이다> 이렇게 주장합니다.


때문에 저는 옳은 길을 보여주는 사람, 나를 추하게 하지 않는 사람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연락을 자꾸 안 받고 그래서 힘든데, 연인이 이 문제를 고치지 않아서 내가 자꾸 집착하고 의심하게 된다면, 그로 인해 내 일을 못할 지경에 이른다면, 저는 그 사람이 아무리 좋더라도 또 그 사람이 나를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 관계를 끊는 편이죠.


차라리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관심 끊고 내 갈 길 가면 되는데, 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괴롭게 하는 사람은, 정말 괴롭거든요. 주변에서도 <너를 좋아해서 그래.> 이렇게 말하면 진짜 답 없습니다. 좋아함을 받는 게 무슨 대단한 권리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은 이득이겠으나, 또 그들의 비위도 맞춰줘야 되잖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그니까, 님도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까, 독심술을(^^;;;;;) 기르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게 서로에게 발전적인가, 이 부분에 집중하면, 아마도 나의 불안 때문인가,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아서인가, 고민할 필요 없을 겁니다.


덧붙여서 연애라는 게 인간관계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나름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나, 한 편으로, 모든 인간 사는 비슷합니다. 공모를 했는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 전화벨만 울려도 심장이 쿵~ 하잖아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간은 실수하고 자라는데 어린 시절 유명해지면 감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