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과거의 과거의 과거의 과거의 과거의 결과입니다

근로시간도 단축됐는데 스스로 찾아보고 어떤 결론을 내도 되는 시대이고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RkX5X8hA3dM?si=Y6mXwoKrI1IslFn5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이미 이전에 일어난 일에 대한 그 일에 대한 또 그전 일에 대한 대응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2차 대전은 1차 대전의 미완으로 발생한 것이고 1차 대전은 산업화에 따른 노동력의 확보 등 여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산업화는 또 어떤 이전의 일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죠.


그리고 놀랍게도, 지금 우리가 생각할 때 < 그들은 왜 노예를 만들고 전쟁을 했을까, 신분은 왜 만들고 차별을 왜 했을까, 모든 갈등의 근원이다, 심지어 우둔하다> 싶은 많은 것들이 사실은 그들 이전의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부단한 노력에 바탕을 뒀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즉 나아가고자 했으나, 지금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또한 가져왔다는 거죠.


따라서 어떤 일에 대해 자기 주관을 갖는 것은 제가 보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certain 확신성은 충분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숙고를 위한 수많은 정보가 말 그대로 <널려 있음에도>, 그리고 인류는 지금과 같이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 와서 일정 부분 결실이 맺어지고 있음에도, 실제 많은 사람들이 확신성을 갖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려는 노력보다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입장을 취하는데 급급하다는 데서 저도 좀 놀라고 있습니다.


근대를 넘어오면서 인류는 인간의 노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도록 법과 기술과 제도를 동시에 발전시켰으나, 여전히 인간이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누리기보다는 만들어진 결과 만을 섣불리 선택하고 다른 의견을 듣지 않으려 하거나 그 확신성에 지나치게 고착되는 것이 저도 안타깝고요.


매번 댓글로 여러 방식으로 말씀드리지만, 인간이 착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만도 아니고 때로 자연을 파괴하며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태어나는 인류를 살리고자 그리고 더 나은 삶을 그들이 살기를 바랐던 건 만큼은, 그 이기심도 후대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 데 있음을, 저는 여러 자료로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탄마저도 저는 항상 의심하고요.


굳이 생각하고 비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사람의 훌륭한 의견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만, 노동 시간도 단축되고, 아이도 많이 안 낳고, 본인 공간도 늘어난 현대에서, 정보의 바다가 펼쳐진 이 시점에, 굳이 생각도 해보고 굳이 비판도 해보고 굳이 자료도 찾아보는 것도 나름 보람된 작업 같습니다.


그나저나 A. O는 첫째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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