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폭력으로 맞서지 않는 가치야 소중하지만 원인은 확실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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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맞고 왔다는 것을 부모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상황이라면 그나마 부모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됐다고 봐야 되고,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일단 맞은 게 억울해서 부모에게 토로를 하더라도, 점차 성장하면서는 말을 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딸은 커서도 부모나 더 친밀감을 느끼는 부모 중 한 명에게 토로를 하나, 아들은 상대적으로 일찍 부모에게 말을 닫는 경향이 있음을 참고하시고요)
부모들도 본인을 돌이켜 보면, 어려서야 부모에게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때 친구들과 있었던 일 모두를 부모에게 다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때로 부모가 해결해 줄 수 없고 속만 상할 뿐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점차 부모에게 말을 하지 않게 되며 심각한 상황에서나 털어놓는 걸 기억하면 됩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맞고 온 아들이 상대방에게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잘한 행동이나, 살면서 폭력이나 더 심한 방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늘 있게 마련이라, <폭력을 폭력으로 갚지 않아 자랑스럽다>는 가치는 가정 내에서는 통용이 되더라도, 아이는 궁극에 비슷한 갈등을 만나면 회피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칭찬만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즉 아이가 맞고 왔다고 스스로 고백한다 -> 아이의 말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하고 (자신의 아이가 늘 사실만 말할 것이라는 것도 부모들의 착각 중 하나죠), 어떤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채근하기보다는 <너는 원래 이런 일이 없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맞은 거야?>처럼 넌지시 물어야죠.
그때 아이가 <그 애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애들을 때려, 나 말고 맞은 애들이 많아>와 같은 상황이라면 폭력을 행사하는 특정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이고 그 문제 있는 아이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것이고, (훈육부터 하기보다 관찰 필요)
<A가 나한테 뭘 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거절하니까 때렸어>와 같이 서로 요구 사항이 달라 관철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조율 과정을 배워야 하며,
<그냥 장난으로 놀렸는데 그 애가 달려들었어>처럼 자신의 자녀가 폭력의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면 <폭력을 폭력으로 갚지 않았다>고 칭찬할 상황은 사실상 아닌 거죠. ^^;;;;;;
때문에, 아이가 맞는 등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1) 일차적으로 아이가 말하는 게 사실인지 혹은 사실이라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게 아닌지를 살펴봐야 되고 (오히려 친구들은 자신의 자녀를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2) 이후에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특정 아이의 반복적인 문제인지 갈등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자신의 아이가 일부 원인 제공을 한 건지, 구분하여 대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