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정말 돈으로 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깨닫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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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평소 가정교육 이런 건 떠나서 저 상황만 놓고 보면, 초등학생 입장에서 <돈 받고 일하는 건데 굳이 감사할 이유가 있나, 맛있으면 다음에 또 와서 다시 돈 주고 먹어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이게 사실 현대 사회는 서비스 대부분이 다 돈으로 환원되고 있다 보니까, 초등학생만 되더라도 돈을 준 거래에서 내가 돈을 준 만큼 받는 게 정당한 거다, 이런 인식 자체는 특별할 게 없는 거죠. 따라서 MZ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불공정함에 민감하다는 겁니다. 내가 쓴 만큼 대우받는데 이미 익숙해진 거죠.
그런데 인간은 돈을 주고 서비스를 받는 것을 넘어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인간으로 볼 수 있어야 되므로, 지금 시점에서의 감사합니다는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거든요. 묵묵히 그 자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음식을 준비했을 그 노고에 이 정도 현금으로 드리나 마음적으로도 감사하다 표현하는 거고, 초등학생들이 이 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고, 그 나이엔 그럴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왜 아이가 이렇게 이해타산적일까 순간 실망하고 이기적이라 화가 날 수도 있지만, 아이 눈엔 사회 서비스가 다 돈을 지불한 대가로 보인다는 거니까, 그 시각을 교정할 수 있는 경험으로 스스로 자각하게 하면 되죠.
가령 집에서 밥 먹을 때 반찬 가격이 얼마인지 써 놓고, 자녀가 놀아달라고 하면 시간당 얼마라고 밀해주고, 지금 부모도 너에게 사실 이렇게 돈을 갖다 주고 있다, 근데 너는 나에게 돈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있고 지불할 생각도 없다, 알게 해야죠. 막상 인간 삶을 다 이렇게 돈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면 아이 스스로 참으로 고되구나 느끼게 하는 게 좋지, 자기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고 <사이코패스다> 보는 건 그다지입니다.
아이가 계속 압박을 느끼면서 <돈도 없는데 줘야 돼?>라고 할 때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넘어갈 수 있어. 세상엔 돈으로 환산하지 않고 전달할 수 있는 인간 마음이란 게 있고, 너도 이걸 느낄 줄 알아야 되고, 남도 너에게 느낄 줄 알아야 돼, 만약 내가 너에게 하는 모든 일에 돈을 받는다면 너와 내가 뭐가 되겠니, 너도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돈을 받는 건 어떻겠어> 말을 해주는 거죠.
돈이 실제 인간 삶에 너무 중요한 부분이지만, <인간 삶은 돈으로만 된 게 아니라,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감사하다고 느끼는 건 사실 행복한 거야>,라고 너무 다그치지 않았으면 싶네요. 그래도 세상 사 결국 돈이 중요하다 할 애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인식에 영향은 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