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염병 같은 극한 상황에서야 신기술이 폭증합니다

인간이 전쟁을 하는 건 안 되지만 말입니다.

by 이이진

컴퓨터의 효시를 만든 앨런 튜닝도 사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이고 물리학의 결집이라는 핵폭탄도 2차 대전 승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쟁과 같이 판단을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권력자들이 움직이는 게 아니고서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일차적인 거부는 일어나기 쉬운 것입니다.


기술이나 개념이 발전하는 경우에는 때로 이렇게 전쟁과 같은 극한 상황이 있곤 하는데 (페스트가 창궐할 때 뉴턴이 나온 것처럼, 코로나가 창궐할 때 rna 기반 백신 기술이 급속도록 보급된 것처럼,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이런 기술을 인류 전체에 테스트할 기회는 안 왔을 듯, 기술 자체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은 그런 극한 상황이 없으므로 결정이 이리저리 밀리고 밀리다가 세월만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때 보면 인간에게 극한 상황이 그래서 오는가, 할 때도 있어요. 그렇다고 전쟁을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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