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에서 행했을 것으로 사료되는 공식 악극은 볼 수 없음
https://youtu.be/8 BAkhCgsX0 M? si=e384 QKdqtPxVkitz
강의 내용 중 덧붙이자면 한국의 하회탈이 일종의 굿을 위한 장치이면서도 일반 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사회 비판적인 요소로서 작용을 했다면 (조선에서 굿은 많이 행해졌지만 표면적으로는 억압이 됐기에 굳이 표현하자면 공식적인 악극의 요소는 아니라고 보이고, 또 놀이가 끝나면 태워서 액을 떠나보냈고) 일본의 노 멘 가면은 신과 주군을 위한 일종의 공식적인 악극의 형태에서 사용이 됩니다.
굳이 뿌리로서 비교하자면 일맥이 통하기는 하나, 하회탈을 비롯한 한국의 탈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듯이 다소 사회나 지배 계층을 비판하는 역할을 했고, 노 멘 가면은 오히려 신과 주군에 대한 예로서 작용을 했다고 봐야죠. 그리고 가부키가 일종의 서민을 상대했으니까,
일본은 공식적인 행사로서의 주군과 신을 위한 노 멘 가면을 사용한 악극이 그대로 보존된 동시에 서민들이 즐기는 가부키도 보존됐지만, 한국은 공식적인 행사로서 조선 정부에서 실행했을 것으로 사료되는 (가면을 반드시 썼는지까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악극은 사실상 관람하기가 어렵고 서민들이 즐기는 굿과 탈놀이가 남아 있다고 봐야 된다 봅니다. 따라서 일본의 노 멘 가면과 대응되는 한국의 탈은 하회탈이라기보다는 조선의 정식 가극에서 사용하고 태워버렸을 것으로 사료되는 혹은 악극 그 자체의 어떤 부분이 돼야 맞는 거죠.
그리고 한국이 욕을 많이 하는 게 다양한 감정의 표현이라고 했는데 사실 감정은 어느 인간이나 다양합니다. 일본이라고 감정이 한국보다 적다고는 할 수 없겠고, 오히려 일본 문학을 보면 상당히 세밀한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에서 비롯된 면이 있는데, 이거는 그냥 저도 아직 찾아보고만 있습니다. ^^ 일본어로 보이는 한국이 참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