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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pr 10. 2024

동양인은 눈으로 의사 파악이 어렵죠.

표정도 진화할까? 

https://youtu.be/A4f_yEG7 V4 o? si=8 XL2 YxwVETtauLqi



예를 들어 과거를 회상하면 눈동자가 어떻게 움직인다거나 거짓말을 할 때도 눈동자가 어떻게 움직이더라 하는 것은 이미 연구로 어느 정도 입증이 됐죠. 따라서 눈동자의 움직임과 뇌를 사용하는 영역이 일정 부분 연관이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습니다. 


다만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거의 모든 인류는 눈과 눈동자로 상대의 생각을 읽도록(이게 목적이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전면에 드러나도록 진화한 반면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뇌의 어느 부위를 사용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아시아인만은 눈동자를 눈꺼풀이 상당 부분 덮어버림으로 인하여 눈으로서 뇌의 활성화 부위를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게 특이한 점이죠.


박사님만 하더라도 화면을 상당히 확대해서 보지 않을 경우, 말하면서 눈과 눈동자가 움직이는 걸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눈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눈동자나 눈의 움직임으로 박사님이 현재 어떤 뇌를 사용하는지 알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화면이 아닌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할 경우에는 눈동자가 아무리 감춰져 있더라도 어느 정도 움직임이 쉽게 보이기야 하겠죠. 


게다가 서구권이나 아랍 문화권, 아프리카 문화권에서도, 인사를 할 때 볼을 부딪히며 비쥬를 하거나 코를 마주하거나 손을 맞잡는 등 신체 부위를 더욱 가깝게 해서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이 말하는 바를 포함한 몸이 반응하는 정도를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문화적으로도 발달한 것에 비해  (예를 들어 상대방이 불편할 경우 손을 잡으면 손에 땀이 흥건하다거나 긴장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 가까이에서 상대방을 파악하려는 문화) 


불교를 믿는 아시아권과 힌두 문화, 중국을 포함하여 한국이나 아시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멀리에서 손을 모아 인사를 하는 식으로, 눈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상대방을 가까이에서 파악할 수 없도록 발달을 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서구권과 이슬람, 아프리카는 눈동자나 눈으로도 이미 파악이 되는데도 또 신체 접촉으로서 가능한 한 빨리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려 진화를 했는가, 아시아권에서는 오히려 눈과 눈동자로도 파악이 잘 안 되는 진의를 다시 한번 신체 접촉으로서도 파악하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발달을 했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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