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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pr 10. 2024

아시아는 왜 신체접촉으로 의사파악을 하지 않을까

신체 접촉이 의사를 파악하기 훨씬 쉬움에도 발전하지 않은 아시아

https://youtu.be/A4f_yEG7 V4 o? si=8 XL2 YxwVETtauL


스킨십에 대해 문화적으로 더 설명을 해보면, 아랍의 경우 여성들이 몸을 감싸는 의상을 입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스킨십에 보수적일 것으로 오해하는데, (유럽에서는 개방적인 문화 때문에 스킨십에 자연스럽다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예를 들어 왕에게 존경의 표시로 고위 관료라 하더라도 무릎을 낮춰 그 손등에 입을 맞추며 인사를 하고 위로의 표시나 기타 의사 표시를 할 때도 신체에 다가와서 스킨십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의 신체 접촉에 제한이 있는 것이지 남성 사이에서 스킨십은 의사 표시의 하나로서 기능합니다. 터키도 남성들이 서로 만지면서 (볼에 입을 맞추는 방식) 인사하고, 러시아도 보니까 얼굴을 맞대면서 볼을 마주하는 인사법이 있네요. 


반면 아시아에서는 존경의 표시로 멀리에서 절을 하거나 손을 모아 합장을 하거나 고개를 숙이는 방식을 취하고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남성 간 스킨십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한국에서 혹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의사 표시로서 남성이 다른 남성의 손등에 입을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수준입니다. 몽골이나 티베트도 보니까 (성인) 남성 사이에서 스킨십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건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신체를 부딪히는 것이 상대방의 의사를 파악하기가 훨씬 쉬울 텐데 (아무래도 불편하고 싫으면 신체가 닿기가 싫어지므로) 아시아권에서 이런 방식이 발달하지 않은 것이 신기하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파악했을까, 요즘 좀 생각해 봅니다. 보니까 인도는 조금 섞여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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