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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May 01. 2024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려면 구체적으로 사고해야죠

긍정적 사고는 주변의 긍정적 피드백을 필요로 하거든요

https://youtu.be/4 ZoTQD7 qbBY? si=cmimo8 yKhtLhgkyz


본인 지각에 대한 부정적 인식 


지난주에 딸이 아파서 출근이 조금 늦었지

오늘 지각에 대한 회사의 공지를 보니

나를 겨냥한 게 확실해


(최근 들어 새로 들어온 신입들이 있거나 인사이동이 시작되는 건가. 지각에 대한 주제가 언급되기 시작한 걸 보니 신입에게 주의를 주려는 것이거나 인사이동이 곧 시작될 수도 있겠군. 딸이 아파서 늦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나 또한 이를 주변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대처하지 못했어. 지각이 근무 태도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군. 지각 한 번으로 큰 일이야 없겠지만 앞으로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아이가 있는 다른 직장인들은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군.)


긍정적 인식 


여긴 큰 회사야

내가 몇 분 늦었다고 회사 차원에서 공지를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나는 일을 잘하고 있고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아


(나뿐만 아니라 아이를 가진 동료들은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봐야겠어. 혹시 도움을 청할만한 곳이 없을지 미리 알아둬서 나쁠 거야 없지. 아이가 아프다는 핑계로 지각을 자주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아이가 아픈 것보다 회사를 우선할 수는 없으니까 이 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봐야겠군. 동료들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나 도움을 받은 방법이 있을까? 나만의 고민은 아닐 듯한데 말이야.)


괄호 안에 적은 게 제 생각인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방법 중 하나는 구체적으로 대안을 접근하는 겁니다. 회사에 지각을 했는데 다음날 공지가 떴고 그게 꼭 나를 지목하는 것 같다는 불안이 생기면 실제로 지각이 인사에 얼마나 반영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자신처럼 아이가 아픈 동료들은 어떻게 일을 해결하는지를 공유하는 게 긍정적인 회로를 만들어주죠. 


나는 일을 잘 해왔으니까 지각 한 번으로 나를 저평가하진 않겠지 막연히 생각하는 건 긍정적인 게 아니라 타인에게 아량을 기대하는 겁니다. 기대가 훼손되면 당연히 상처가 더 크고 따라서 무작정 긍정하면 오히려 때로는 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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