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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n 06. 2024

왜 인류는 공통적으로 제사를 지내왔을까

거의 모든 종교에서 보이는 (산 동물을 죽이는) 형식의 제사의 존재 

https://youtu.be/nLIwyyMLJZw? si=bFZhwpF5 N5 QqXu-c


HAllo, budda 유용한 강의네요. ^^


생각해 보면 당시 인더스 문명 혹은 인간이 인간과 신이라는 세계를 구축하는 그 시점에서의 인간 지성이라는 것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봐야 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인간이 뛰어난 혹은 독특한 것은 어떤 개념 자체를 인지하는 능력에 있다고 봐야 하는데, 문명 초기를 보면 이런 인지 혹은 인식 능력이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죠. 따라서 고대 경전이나 고대 언어로 된 어떤 문명을 지금의 인류가 비록 있는 그대로 읽을 수는 없어도 (심지어 백 년 전 문서도 읽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요) "know yourself"라고 하는 개념 자체, "번뇌"라는 개념 자체는 인류, 역사, 시대를 초월하여 이해가 되는 상황이 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볼 문제는 그렇게 지적 인지 능력이 가히 폭발적으로 발생하던 그 시기에 왜 제사와 같은 의제에 몰두했는가입니다. 인도의 베다뿐만 아니라 유대교의 경전, 이슬람교, 성경 등등 거의 모든 고대 문명이 남긴 글은 제사 혹은 제사 의례와 관계가 돼있습니다. 통상 동양에서의 제사는 죽은 자를 기리는 행동으로서 서구에서의 혹은 신을 믿는 문화권에서의 제사와는 접근이 좀 다르죠. 동양에서도 제사가 조상이나 죽은 자를 기리는 의식으로 정착하기 전에는 아마도 신에게 지내기도 했겠으나, 그렇더라도 제사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으로서 달성하며 따라서 죽은 생물에 대한 의식이라고 봐야 합니다. 


왜 제사였을까. 저는 이게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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