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귀엽다고 바로 평가하면 식상한 연예인 듯
왜 남자는 연애할 때 늘 여자를 평가하려고 할까
https://youtu.be/IZl4 i4 wHrcc? si=L3 vuU7 eOE2 soYtuL
흠, 연애를 해본 적이 그다지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연애를 할 때 뭔가 토로하는 일을 당한(?)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연애에서 발생하는 남자의 애정 표현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런 방식은 이미 여자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특징들이라서, 만약 막 사귀기 시작한 남자가 자꾸 집에 먼저 가려고 한다거나, 애정 표현을 안 한다거나, 약속 잡기도 힘들다거나 이러면 여자들도 이제는 고민을 하게 되죠.
뭐랄까, 어렸을 때 연애 경험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어린 사람으로서의 특징들은 가지고 있다 보니까, 좋아하면 자꾸 연락하려고 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온갖 의미를 부여하고 피곤해도 온다고 하는 그런 행동들을 취하기가 쉬운데, 요즘에는 연애의 시기가 늦어지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까, 이런 통상적인 방식을 남자나 여자나 약간 비틀어서 사용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여자가 귀여운 행동을 은연중에 했는데 (남자들은 여자들이 의도하지 않고 귀엽게 행동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뭔가에 아주 집중했을 때 그런 거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귀여워 보이는지 정도는 압니다 ^^) 남자가 바로 <귀엽다>고 하면, 여자 입장에서 <이런 말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는 거 보면 연애 고수 아냐?>, <감정 없는 리엑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따라서 저는 그런 상황에서 남자가 바로 <귀엽다>고 하기보다는 그 모습을 기억했다가 <아까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상기시키는 걸 권하고 싶네요. ^^
남자분들 중에 여자의 어떤 행동을 <귀엽다>, <섹시하다>, <여성스럽다>, <보기 좋다> 이렇게 매번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자체가 여자 입장에서 남자가 우위를 선점하려는 경향으로 보일 수 있어서, 그냥 웃고 넘어가는 여자들이 있고, 저는 이런 여성들을 연애 방송에서도 종종 봅니다. 특히 예쁘고 이런 여성들은 주변에 <예쁘다> 칭찬하는 남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남자가 바로 <예쁘다> <귀엽다> 하는 정도에는 딱히 호감을 느끼기 어려운 거죠. 본인이 예쁘고 귀여운 걸 이미 아는데 뭐 굳이 그 말을 듣겠다고 연애를 시작하진 않으니까요.
따라서 여자의 행동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가볍게 웃어주는 정도에서 의사 전달만 하면 되는 거고, 그 행동이 일시적인 행동이라면 다음번 기회 될 때 <근데 그때 왜 그런 거야? 나 좀 설레더라> 이런 정도로 언급하면 되고, 반복적이라면 <너 이럴 때 이렇게 하던데?> 라면서 관심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보이네요. 남자가 여자의 어떤 행동을 자꾸 이성 관계의 틀 안에 넣기 위해서 <귀엽다>, <밝아 보인다> 등등으로 평가하는 건 연애 경험이 조금 있는 여성들에게는 통용이 잘 안 된다는 생각이 관찰해 보니 보이네요. ^^ 오히려 속으로는 오그라드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약속 잡는 이거는 여러 관계에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즉흥적으로 하는 건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자가 보고 싶다고 징징거리면서 일부러 오게 하고 그럴 때, 마지 못 한 것처럼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매주 어떤 날은 만난다> 이런 큰 틀을 정해 놓고 움직이는 게 좋고 아주 드물게 서프라이즈로 계획에 없던 만남을 해주는 게 여성 입장에서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죠. 여자가 징징거린다고 바로 달려오면 막상 여자는 그게 좋으면서도 <다른 여자가 징징거려도 이럴까?> 의심이 들고 그렇다고 만나기가 너무 힘들면 그것도 의심이 들기 때문에 대략적인 계획은 알려준 뒤 가끔 그 계획을 바꾸는 게 신뢰가 갈 겁니다.
남자도 자존감 높은 멋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듯 여자도 자기를 존중해 주고 매번 설레게 하는 남자가 좋죠. 기본적으로는 안정적인 관계의 틀을 주고 그 외의 경우를 주는 게 저는 좋은 거 같고, 다들 아름다운 연애 해서 젊은 시절 좋은 추억 혹은 결과에 이르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