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경찰은 기피신청했습니다.
강북삼성병원이나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처럼 큰 병원은 제가 모친과 다니더라도, 건강 검진이나 무릎 물리치료 등은 모친이 혼자 혹은 부친과 함께 병원을 다녔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에서 자료를 받아서, 모친이 다녔던 개인 병원 중에서 최근까지 갔거나 자주 간 병원들을 방문하여 진료 기록 등을 복사해 왔습니다.
거의 모든 병원에서 모친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고 하고 있고, 넘어진 적은 있다고 들었지만 건강이 위험할 정도였다고 말하는 곳은 없었으며, 따라서 모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 대부분은 놀라거나 황당해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모친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의원 등등 관련하여 많은 병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이 되고, 나머지 병원들은 제가 일단 정리를 좀 더 해서 나중에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10여 군데 병원을 다녀왔습니다만, 일단 어제 방문한 8군데 병원 사진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모친 사망 사건에 대한 자료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 몰라 병원 이름은 가렸습니다. 한일 병원은 어제 다녀왔고 당시 촬영한 mri, ct 영상 등도 다시 받아 왔습니다. 오늘은 다른 병원 두 군데를 다녀왔는데, 내일 강북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을 다녀온 후 같이 올릴 생각입니다.
유일하게 한 병원이 모친에게 척추에 골절이 있으므로 당장 일을 그만두고 쉬라고 강하게 권유한 곳이 있긴 한데, 강북삼성병원을 갔을 때 또 괜찮다고 지켜보자고 했기 때문에, 저나 모친이나 그 말을 따른 부분도 있습니다. 해당 병원은 저도 가서 의사가 당장 쉬라고 하는 말을 들은 바가 있지만 모친이 너무나 휴식과 수술을 거부하여 어쩔 수 없었고, 이게 늦도록 후회가 됩니다.
경찰은 모친이 지병으로 사망했다는 취지로 수사를 종결할 의사를 보인 적이 있어, 제가 모친의 지병 여부를 확인하러 다니는 것이며, 해당 경찰은 모친이 횡설수설한다는 등 사망자를 모독하여 기피신청하였습니다. 이틀 만에 사망할 정도로 지병이 있었다면 이 많은 병원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급작스런 심장마비, 뇌출혈 등등도 생각은 하고 있으나 간병인이 사망 전날 방문했을 때 움직이진 못 한 채로 의사소통은 됐다고 하는 걸 보면, 급사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