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irtravelinfo.kr/1178528
안타까운 사고 한가운데서 굳이 정치적 문제를 언급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 또한 지난달에 모친이 갑자기 사망한 터라 그 고통이 얼마나 클까 가늠도 안 되나, 문득 생각이 나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정치인 분들이 공약으로 지역에 공항을 만들겠다고 하는 경우가 제법 많고,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간 갈등이 극화되기도 하고 그렇던데, 이런 경우를 이미 일본이 밟고 있어서 일본도 공항이 175개 정도 된다고 하고, 이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 기사를 읽은 바가 있어 찾아본 것입니다.
세계에서 공항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미국이고 그 숫자도 압도적이며 그 밖에는 러시아와 남미가 많기는 하네요. 한국은 2016년 기준 36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한국 국토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인 거 같습니다. 공항이라는 게 비행기가 이, 착륙하는 데 필요한 여러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한국은 국토 크기도 그렇고 평야도 그리 많지 않은 터라, 공항을 계속 건설하는 건 좀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착륙 모습을 보면 완전한 공항의 모습보다는 논 밭에 갑자기 공항이 있는 걸로 보여서요. 비행기 자체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공항도 그런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이 경우 공항이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911 테러 때도 보면, 승객들이 충돌하기 직전에 가족에게 전화도 하고 그렇던데, 비행기가 이미 한 번 착륙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면, 승객 중 일부는 가족에게 전화하거나 구조 요청을 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사고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가족 중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승객들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연락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던 걸까요. 승객 중 한 명이 새 관련 카톡을 보냈다고 하던데, 이후 바로 끊겼다면 통신망도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는 거겠죠. ^^;;;;;; 새 관련 카톡을 보냈다면 비행기 추락 전까지 카톡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예전에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때도 일가족이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사망하고 그런 일들이 있던데, 이번에도 어머니 포함 이모들 6명이 같이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고 하니, 가족이 단체로 여행 갈 때는 서로 다른 비행기라도 타야 되나 싶습니다. 여하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