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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청소노동 관련 민원 올립니다

제가 진행해도 모친 사건이라 모친 정보가 공개되는 게 참 난감합니다만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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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청소 노동자들이 환자를 위험하게 하는 청소 작업 행위를 고소하기 전에, 법률에는 안전보건 관련 규정을 사업주가 마련하도록 돼있으므로, 서울대병원에서 관련 규정을 어떻게 작성하고 처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민원을 넣었습니다. 청소 노동자의 위험한 작업과는 별개로 규정 관리 책임이 서울대병원에 있긴 하고, 청소나 환경 미화는 당연히 안전보건 관련 작업이라고 생각이 돼서요.


참고로 제가 워낙에 민원이 많다 보니까, 그리고 이 민원 넣는 작업을 강남에 단기 임대로 원룸에 살 때부터 시작하다 보니까, 강남우체국에서 개인 사서함을 준 터라, 주소는 개인 사서함으로 돼있습니다. 민원이 등기로 왔던 초반에는 등기를 받느라 외출을 못 할 정도였고, 못 받으면 어차피 우체국에 또 방문을 해야 했으므로, 차라리 강남우체국에 사서함이 있는 게 우편물을 잃어버릴 위험도 없고 우편집배원도 매일 집으로 오는 게 힘들어 보여서, 서로 타협한 결과이죠.


종로구로 이사 온 이후에 당시에도 워낙에 민원이 많아 광화문 우체국에 사서함을 요청해서 받긴 했는데, 광화문 우체국 자체가 사서함을 모두 철거하면서 결국 강남우체국만 사서함이 있게 돼, 현재도 강남우체국에만 사서함이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방문해서 민원을 수거하고 있음을 포스팅합니다. 민원이 종종 터무니없이 강남구로 가거나 공무원들이 이 주소가 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 걸로 봐서, 제 포스팅을 보는 분들도 강남우체국 사서함이 뭔지 궁금하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드네요.


민원을 PDF로 다운로드할 수는 있긴 하나,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고 하면 매번 파일을 다운로드하여서 따로 편집을 해서 여러 작업을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민원이 여러 개로 잘리는 등 불편할뿐더러, 일부 민원은 재판이나 여러 기관에 다시 증거로 제출해야 하는 터라, 서면으로 받고 있는데, 이 민원은 일단 제가 해당 사실을 빨리 정리해둬야 해서 PDF 잘린 걸로 올렸으니 참고해 주시면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서울대병원 청소원들부터 바로 고소하고 싶으나, 규정을 정확히 알아두는 게 필요할 거 같아서 말이죠.


제가 모친 사망과 관련하여 소송을 진행 중인 택시 운전사나 의사에게는 관련 정보를 공개한 상황이고, 여러 민원으로도 이런 사실은 대부분 공개가 됐으나,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제 가족 정보를 공개하는 걸 선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위험하다고까지 생각하는 터라, 사실상 이렇게까지 소명을 해야 할까 진행하면서 저 스스로도 참 고민이 많은데, 모친 소송은 제가 진행하고 있긴 하나 결국 모친 소송이고 따라서 모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는 진행할 수가 없는 터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재판부에서도 모친 관련 여러 정보를 요구하여, 제출하면서 제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오히려 알게 되는 중이고요. 진짜 너무 몰랐던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모친 사망 사건이니 모친 정보가 공개될 수밖에 없고, 이 민원은 또 모친과도 관련이 있다 보니 모친 직업을 언급하지 않는 것도 이상해 보일 수 있겠어서, 제 사정을 이렇게까지 공개를 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앞으로 고소장이나 기타 진행 상황도 공개할 수 있으면 공개하겠고, 이건 환자의 안전과 청소원들 자체의 안전도 위한 것이므로, 공개하는 점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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