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사
198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소마이 신지의 대표작
4K 리마스터링 개봉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유일하게 넘어서고 싶었던 감독”이라고 칭송한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거장 소마이 신지 감독의 대표작 <이사>가 오는 7월 23일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했다. [연출: 소마이 신지ㅣ출연: 타바타 토모코, 나카이 키이치, 사쿠라다 준코ㅣ수입: 찬란ㅣ배급: 에이유앤씨ㅣ공동제공: 퍼스트맨스튜디오ㅣ개봉: 2025년 7월 23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일본 영화계 거장들의 오랜 찬사를 받은 영화 <이사>는 부모의 이혼을 마주한 소녀 렌의 성장을 그린 소마이 신지의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이다. 히코 다나카의 소설 [두 개의 집]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으로 화목했던 가정이 무너진 6학년 소녀 렌의 여정을 따라간다. 1980~90년대 일본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소마이 신지 감독의 대표작으로, 1993년 제4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소마이 신지가 국제적 관심을 받은 첫 작품이기도 하다.
2023년, 촬영감독 쿠리타 도요미치가 직접 참여하여 4K로 복원된 영화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니스 클래식 부문에 초청, 최우수 복원 영화상을 수상하며 시대를 초월한 걸작임을 증명했다. 역동적인 영상미와 롱테이크, 어린이와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소마이 신지 감독은 <이사>를 통해 아마추어 아역 배우 타바타 토모코를 주연으로 발탁, 생동감 있는 연기력을 끌어내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아역 연기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롱테이크’ 미학이 돋보이는 영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비평가들이 꼽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서, 4K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첫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980년 <꿈꾸는 열 다섯>으로 데뷔한 소마이 신지 감독은 이듬해 <세일러복과 기관총>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장편영화 13편을 제작했으며, 무명 배우 및 아마추어 아역 배우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였고 롱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연출 방식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다. 일본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소마이 신지는 <괴물><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큐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등 일본 영화계 거장 감독들이 영향 받은 인물로 꼽힌다. <괴물>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또한 어린 시절부터 소마이 신지 감독을 동경해, 그가 소속되어 있던 제작사 ‘디렉터스 컴퍼니’의 시나리오 공모전에 출전한 것이 영화 각본가 커리어의 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마이 감독은 열 번째 영화인 <이사>를 제작할 무렵, 이미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구축했으며, 특유의 롱테이크는 당대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걸작으로 평가 받았으며, 일본의 저명한 비평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소마이 감독의 <이사>를 “일본 스튜디오 시스템의 종말과 독립영화의 부상 사이를 잇는 ‘잃어버린 연결고리’”라고 평하며, 일본 영화사에서 갖는 작품적 의의를 강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사>를 “소마이 신지 감독 작품의 전환점이자 이정표가 되는 영화”로 꼽으며,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소마이 신지가 그 세대 최고의 감독임을 확신했고, 그 순간부터 내가 ‘넘어서고 싶었던 단 한 명의 감독’이 되었다”고 밝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역시 “오늘날 일본에서 영화를 만드는 누구도 소마이를 의식하지 않고 작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의 작품 중에서도 <이사>를 “세계와 소마이 신지를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관문”이라 평했다. 특히 아역 배우 타바타 토모코에 대해서는 “이토록 생생한 존재가 영화 안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정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큐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역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영화”라고 높이 평가했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태풍 클럽>에 이어 또 한 번 소마이 신지 감독의 작품 세계로 초대하는 영화 <이사>는 오는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SYNOPSIS
화목한 가정을 자부하던 6학년 소녀 렌. 어느 날 아빠가 집을 나가고 엄마가 이혼을 선언했다.
“나는 엄마 아빠가 싸워도 참았어. 근데 왜 엄마 아빠는 못 참는 거야?”
엄마가 만든 ‘둘을 위한 계약서’도 싫고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아챌까 두렵다.
“엄마, 부탁이 있어. 이번 주 토요일 비와 호수에 가자.”
몰래 꾸민 세 가족 여행. 엄마 아빠와 다시 함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