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가끔 무례하다
당신은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각자에겐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벽이 존재한다.
당신은 친밀감을 이유로,
선후배, 친구 등의 이유로
그 벽을 허물려고 할 때가 있다.
나도 당신이 좋다.
하지만 관계가 지속될수록
당신과 나 사이엔 벽이 필요하다.
그 벽을 우리는 '예의'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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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엔 벽이 필요하다.
난 가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신은 우리 사이의 폭이 좁아질수록
배려와 이해가, 사과와 격려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글거린다. 남사스럽다.
내 성격이 원래 그렇다.'
당신은 나에게 예의를 바라면서
당신은 나에게 예의를 베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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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당신은,
당신 또한 나에게 호의를 기대하지 마라.
이제 와서 왜 그러냐라는 당신의 말은
'변명할 것이 없다'라는 또 다른 말이다.
왜 그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유를 굳이 말한다면, 참고 있었던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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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 글의 '당신'이 될 수도
'나'가 될 수도,
혹은 그 둘 다일 수 있다.
당신이 바로 그 '당신'이라고 생각된다면
당신과의 관계에 있어
어렵게 용기 내어 말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사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나'라면
힘든 관계를 굳이 끌고 가지 말라.
관계란 상대방도 물론,
당신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함이니.
시간에게 의지하여 자신의 감정을
굳이 삭힐 필요가 없다.
참지 말라.
당신이 말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는 사람이고,
상대방에게 있어 당신도 또한 그럴 것이니.
단지, 당신이 어떠한 이유로
남에게 실망한 적이 있었다면,
당신은 그 이유에 해당되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글, 그림 -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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