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 화> 블루그린(Blue -Green)... 나의 오랜 친구에게
낡은 그네처럼 언덕 위 늘 그 자리,
시간이 멈춘 듯 그림자 드리우네
숨긴 눈물 알아주던 헤아릴 수 없는 깊이,
나무 그늘 아래 말없이 건네던 위로
세월의 강물 덧없이 홀러가도
맑은 너의 눈빛 변함없이 빛나네
어둠 내린 밤. 홀로 헤매지 않도록
가슴속 깊이 새겨진
별빛 같은 나의 오랜 친구
서툰 진심에도 웃음꽃 피우고
메마른 세상에 온기 전하던 우리
기쁨은 순간을 곱절로 키워주고
슬픔의 무게는 사랑으로 나눠지네.
흐르는 세월 속 많은 것은 변했지만,
너의 마음 늘 그 자리에 머무네.
시간의 흔적마저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
유일한 노래되어 영원히 흐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