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 화> 바이올렛 (Violet)... 사랑하는 다시에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부드럽게 은은하게
천천히, 조용히, 깊어지는 바이올렛 빛처럼
설렘이 익숙함이 되고
익숙함이 더 깊은 애정이 되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사랑이 되었다.
눈부시진 않지만 사라지지도 않는 것
하늘처럼 고요하고 태양처럼 강렬하며
서서히 지는 노을처럼 애틋한 감정을 남긴다.
시간이 더할수록 깊어지고
서로의 온도에 맞춰 편안해지는 것,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익어간다.
부부는 사랑보다 더 깊은 애정으로
오랜 세월을 채워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