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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Jun 26. 2023

전주의 맛있는 미술관

진주와 전주 사이

서울 사람들은 진주와 전주를 헤깔린다. 나도 거기가 거기겠지만 진주는 안가봤었던 곳이고 전주는 맛있는 비빕밥이 있는 곳 정도로만 알고있었다. 작년에 nft시절에 전북대학교에서 법학과 교수님들이  nft아트 큐레이팅 실전관련 특강을 불러주셔서 처음을 전주 한옥마을도 둘러보았고 실제로 전주밥이 맞있고, 광주밥도 맛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경상도에서 아무거나 매우면 잘 먹던 나의 입맛은 조금만 맛있어도 많이 맛있게 된다


사실은 컵라면이 제일 맛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는 메론과 와인과 낙지류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2006년 아트이슈 프로젝트라는 북경의 아트잡지사에 근무한적 있다. 그때의 사장님이 지금 아트이슈전주프로젝트로 화랑을 열어 전주지역의 동학농민운동과 저항감을 받은 육근병 전시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분이 좋아하는 기획의 색깔이나 그분이 지향하는 지점에 대해 조금은 이해도가 있다. 뮤지움이 할만한 전시기획을 상업화랑이 하고 있었다. 나는 상업화랑의 본질을, 미술관과 비교해 본다면 주된 선택지는 미술관 박물관 전시기획과 융복합 교육이 더욱 적성에 맞는 편이다. 거기에 외국과의교류가 있다면 재능발휘를 할 수가 있겠지. 언젠가 지향하다보면 이렇게 시간을 돌고 지역을 돌아 그시절의 사람을 다시만나 10여년간의 회포를 풀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싶다.

전주는 전북도립미술관이 모악산 옆에있다. 택시비는 좀 나오지만 모악산의 뜨거운 햇살아래 다이나믹한 전시기획과 학예사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곳에서 잠시 한숨 돌려보았다. 에브리데이 도슨트라니 역시 시립과는 다르구나!

이전시는 유아나 학생들에게 대 인기였다 엄청난 소음이 있었지만 인포메이션 직원들은 친절하게 응대하는 편이었고, 뭐가 구태의연해 보이지않아서 좋았다. 있을게 다 있고 그 학예사들의 진중한 태도나 노력의 흔적들을 미술관의 움직임을 통해 보이게 마련이다. 모악산의 뜨거운 태양아래 다소 뛰어다니는 누군가의 노고가 느껴지는 곳이다.

돌아보니 앨범아래 그날의 추억을 함께 해준 동반자 학예사 선생니의 어여쁜 원피스에 마음이 놓인다.

늘 마음한켠에 감사함이 있는 사람의 관계란, 행복 그자체이므로

이번 광주비엔날레와 몇 군데의 뮤지움 방문들도 나에겐 많은 영양분이 되었다.

오랜 지인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그녀는 우아하게 성숙해 가고 있었다.

10여년 전부터 대표였던 그녀와 늘 월급쟁이인 나와의 성숙도는 다를 수 있겠더라.

어쨌든 손큐는 그냥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문화예술기반의 종사자로서 글쓰고 그날을 기억하고 보고 배우고 기량을 발휘해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없다.

유난히 이뻤던 장지아의 작품을 보며, 틈틈히 공부 더하자 혼자 생각해 보았다 #세계사 #손큐 #공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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