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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Aug 02. 2023

출장과 일상 사이

광안리 출장과 휴가 없는 일상 사이_와현리. 구조라. 몽돌 

당일 출장이 생겼다. 진주에서 부산 왕복 5시간과 아침의 시행착오적 주소 오류의 두시간 왕복 하루 7시간 운전을 하는 출장 여정이었다.

큐레이터가 하는 일 중의 하나인, 그림 인수 작업.

그림을 대여, 픽업, 인수 과정은 사진 촬영도 엄격하고, 철저히 서류계약을 해야하는 단계이므로,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그리고 올해는 여름휴가가 없다. 원래 없었다. 아프지 않고서는 여름휴가를 써본 기억이 , 잘 써본 기억이 없지만 아마 쉬긴 했을것 같은데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출장중 잠시 들러본 광안리는 너무 눈부셨다. 1분인가 발을 담가 보았다.광안리는 여름철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고한다 뜨거운 뙤약볕, 하루에 몇명이 더워서 돌아가시는 뉴스를 접하는 요즘에 광안리 휴가가 맘 편하지도 몸도 뜨겁고, 권장할 수 없는 햇살 아래였다. 잠시나마 발바닥을 모래에 부딪혀보니 온도는 적당하였다. 그래도 몸을 담글 만큼은 좋은 해는 아니다.

광안리는 다만 사진에 담았을때 눈이 부시게 파란 광경이었고, 일부러 광안리에 휴가가지 않고 출장중에 잠시 바라보는 그 풍경이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이뻤다. 햇살이 어떻다 하더라도.

그리고 들렀던 미광화랑. 오래된 역사가 있는 곳처럼 보였으며 좋은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배부르다 보고싶은 바다를 실컷보아서.

그리고 내 소중한 귀걸이를 상실하고, 또 내 차도 긁힌채로 뺑소니 당하기도 했던 잠시 지난주 1일 들러보았던 와현리, 구조라, 몽돌 해수욕장들. 뜨겁고 약간은 더럽다 느껴지는 구조라 였다. 그나마 창원에서 마산이 마찬가지라는 마산의 광암해수욕장 보다는 덜 더러웠는데, 그래도 이런 해변을 자주 볼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하기로 한다.

이쁘다.

태양에 고추를 말리고 있는 풍경

이곳은 미술심리를 하는 작은 공간이었는데 바다앞에 자리잡은 모습이 아름다웠다

연필도 직접 그리고 매일 바다를 보면서 선생님도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는가 싶은 어여쁜 곳이었다 구조라 해변은 조금 위험해 보였는데 모레사장을 걸으며 미술치유를 하기엔 적합한 공간이었다.

오늘의 눈부신 태양과 바다를 기억할 것 같다.

어제는 장거리 출장으로 어깨가 뭉치고 손이 붓고 했지만, 오늘은 그래도 활기찬 수요일을 보내고자한다.

3일을 버티면 그래도 쉬어도 되는 주말이 오니까, 이런 사이클이 몹시 감사한 아침이다.

아침 태양을 밟고 회사로 달려왔다. 조금더 정리하면서 조금더 세련된 일처리를 스스로에게 촉구해보는 아침. #손큐 아침! #모닝루틴 #감사하고 #일체유심조 #결론을 내놓고 되었다 생각하고 굴러가는 사이클......

바다 가득 배부르게 시작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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