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NFT아트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며, 붐을 일으켰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서, 올해는 온통 AI와 ChatGPT, 그리고 미드저니와 달리로 생성된 인공지능 아트와, 다채롭게 생산되는 컨텐츠들의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올 봄! 신선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스토리와 휴머니즘에 귀기울여보는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딱딱하고 네모난 모니터를 넘어선, 그리고 눈에 보이지않는 기술력, 블럭체인을 넘어선 따스한 사람의 이야기들에 스며들어 보는 전시가 되길 희망합니다.
작가마다의 개성과 숨은 내러티브들이 돋보이지만 특히 스튜디오 요그 작가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이 시각적 세계에 메타버스 등을 경험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보다가, 촉각과 청각에 초점을 맞추어 나뭇잎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의 촉각을 시각화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디지털 소외계층이나, 환경 문제를 동시에 생각하는 작가들의 내러티브가 흥미롭다.
최현주 작가는 ‘땡스카본’이라는 회사와 함께 천개의 에어드랍으로 베트남 멩그로브에 나무심기 프로그램에 동참한 적이 있다. 작가 스스로 내린 결정으로 회화 작품 또는 미디어 작품이 세상의 환경정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니, 그것도 블록체인이라는 양식을 차용하면서 이뤄진 내러티브 등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최현주 <꿈꾸는 사이버 배추 54x42cm Acrylic on canvas 2011>
김보슬은 동양적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 생명체와의 유기적 연결성을 주제로 가상의 경계, 미디어와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자 디렉터이다.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텔레프레젠스(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소 또는 가상의 장소를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의미), 홀로그램, AR/XR, 메타버스 등 동시대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예술을 탐험하며 인간 고유의 근원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의 지각과 감각이 증폭되도록 예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보슬, Hyper Connecting Ocean 2023>
홍성용은 한양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를 역임중이며, 전통 옻칠 기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VR 드로잉 아트와 인공지능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동양화를 베이스로, 서체에서 나오는 필획과 리듬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흥'을 표현한다.
김진우 작가는 ‘진화하는 인류의 초상’으로 로봇에게 세상에 대한 물음을 하고 인간의 모습을 로봇에 투영하여 진화를 계속 선보이고 있는 메케닉 엔지니어 겸 멀티미디어 작가 김진우는 최근 블록체인을 경험하고, 그 생경함에 대한 관심으로 20미터 넘는 설치미술을 드로잉으로, 그 드로잉을 인터넷으로 보여주기위한 nft활동을 경험하였다.
<김진우, 신인류의 소풍_700X120X200 cm 가변설치_스테인레스스틸, 알루미늄_2019>
08AM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시각화한 캐릭터 파라키드(Parakid) 시리즈를 통해 불분명한 시대와 환경 속에 당당하게 나만의 길을 개척하라며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업한 작품들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꾸준히 작품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MZ세대 들의 견고한 팬층을 가진 현대 예술가로 노트폴리오, 디노마드 등에서 강의했고, 아나로그와 디지털 사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08AM, Oriental Magpie & Tiger, Media art, Motion Graphics, 2023>
이윰(이유미)은 IUM AI AR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성하고 있는 작가이다.
샌드방(방용운)은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의 여주인공 탕웨이에게 블록체인nft릍 통해 수상을 그림으로 한 적있는 샌드 아트 퍼포먼스 겸 미디어 아트 작가이다. 그가 경험하는 신세계의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상상할 수 있다.
<샌드방, blue dragon,sand art and media>
이돈아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고 공간을 초월하는 時空超越(시공초월)적 경험과 理想鄕(이상향)을 향한 Odyssey(旅程)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현재와 미래에 싱크로나이즈 시키고, 연속과 혼재, 해체, 재구성으로 미래에 대한 변치 않는 인간의 소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순영 작가는 디지털과 아나로그 사이의 경계를 있는 그대로 가시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이 시대를 쉽고 편안하게 이해하도록 의도하였다. 자신의 내면의 고통과 쓰라림도 원더우먼이 탈바꿈하는 장면으로 구상하며 블록체인을 경험해보며 생소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회화로 표현한 작가이다. 회화를 nft화하여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웹3.0시대의 예술과 문화는 어떻게 발전되어 가고 있는지, 다채로운 양상들에 대해 살펴보고, 작품 속의 내러티브에 귀기울이며, 디지털 미디어 아트작품속의 비평 또는 감상 문화의 지평을 넓혀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