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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Feb 27. 2024

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이태원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좋은 기억만 필터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지! 그래서 나는 미래의 시간에 탑승하고 싶다! 어느 전시장 타이틀을 보면서, 생각했던 #인생타임머신 #인생좌표 #핵심키워드 #청춘! #맑음


2월 26일 리움미술관 필립파레노의 오프닝 파티가 있었다. 정말 많은 인파들이 초대되었다. 광고 대로, 헬륨까스를 머금은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공중을 부양하고 있었다. 어쩌면 가장 인기많은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다. 엄청난 예산이 들었다고 들었고, 모든 작품들이 관객과의 인터렉티브형태 라고 들었는데 가벼운 물고기 부터가 사실상 관객과 교감하고 있었다. 멀티미디어 실감체험형 컴퓨팅 설치 작업, 퍼포먼스, 녹아내리는 조각작품, 인공지능 피아노 연주 음향을 활용 등등, 전시명 <보이스>와 걸맞게 소리를 적절히 활용한 대형 전시였고, 자유스러움이 동심의 세계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듯, 작가는 매우 개구장이임에 틀림없는 것 같았다. 

어떤 이는 전시에 대해 잘 모르겠다하고, 갸우뚱하면서도, 나는 전시의 복고풍 바람이 부는것 같고 어떻든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전시라는 점에는 공감했다. 


필자도 올해들어 리움을 두 번 방문하면서, 과거 2006-7년 부근에 거주하면서 많은 미술인들을 만나던 시절을 다시 상기했어야 하는데, 때마침 리움 옆 페이스 갤러리에서 "타임랩스_어느 시간에 탑승하시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10년전 20년전 알던 미술인들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해서 행복한 얼굴들을 하고 전시회에 모여들었다. 인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몇 초간의 망설임이 생기면, 그냥 인사안하게되는 모드 였다. 그럼에도 꽤 많은 분들과 인사를 하게되었다. 월요일 미술관이 휴관인 날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 세계에 살고 있는 필자는, 어떻든 이 속에서 기쁨을 찾아내고, 생산적인 일을 발견하려고 애쓰게 된다. 인공지능 text to drawing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할까? 디스코드에서 다시 스터디를 시작할까? 많은 의욕에 불타 도시로 나아가고, 많은 인파들 속에, 다양한 상념과 사색에 빠졌다가 돌아오는 길은, 어떻든 수용하고 잘 녹여내어서 진화하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으로 사진과 글들을 주섬주섬 모아 본다...

필자는 미야즈마 타츠오의 숫자점멸을 매우 좋아한다. 작가 취향의 원점을 찾으라면 이분 일 수도 있다. 이제 엄청난 어르신이신 이 분은 요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지, 불교계의 10가지 생명상태를 숫자로 표현하여 생사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을 0은 죽음 1은 탄생으로도 해석하셨던 그분의 철학이 리움의 현관에 장시간 역사를 남기고 있음에 자랑스럽다.

여기까지가 페이스 갤러리의 이곳저곳의 인상적인 사진들이다. 정수진 작가의 작품도 좋았고, 야외 설치작품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또 배움을 많이 주시는 #송길영 대표님도 섭외?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자리이다. 공부할게 참 많은 세상이다.

다만 좀 생산적인 공부만 하고싶다. 체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널위한 문화예술 #이지현 대표와도 즐겁게 조우하고 같은회사 크루가 아닌가 하면서, 잠시 즐겁게 사진으로 소중한 동료들의 얼굴을 남겨본다.

많이 지치고 피로할때 옆사람의 이쁜 마음을 보면서 위로을 얻을 때가 있다.


당신은 어디서 위로를 얻어요? 라는 질문에 울컥해하는 어느 분의 마음도, 그분에게 나의 예를 들어주면서, 나는 그런 서로간의 대화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좌표이다. #인생좌표! 그래. 많은 성공한 사람들과 부유함과 사치와 허영과 어쩌면 거품이 끼기도 하지만 끝도없이 생산되는 미술판에서, 네거티브 보다는 완전 긍정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쉽게 해석해주는 문화기획자는 #지지않는_청춘 의 마음으로 오늘도 청춘 인턴들을 발굴해보며, 3월의 키워드는 #청년육성으로 가볼까? #오늘의_용기_내일의_희망 을 가지면서, 복잡할 때는 (머리가) 단순하게 젊음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3월 전시 5월 전시, 주변관리등을 과제로 삼으며, 생활에서 상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도록, 내일 벌어질 희망하나를 생각해보며, 어제의 많은 사진들을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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